한반도 평화중심 춘천MBC

💙만나면 좋은 친구, 춘천MBC💙

춘천MBC/트랜드 춘빅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역사 이야기🙌

춘천MBC 2023. 10. 16. 11:06

안녕하세요!

💙춘천MBC 입니다💙

여러분! 오늘이 어떤 날인지 혹시 아실까요? (∗❛⌄❛∗)

오늘은 바로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이 있었던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1979년 부산에서 유신독재를 타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어요

삼엄한 군인들이 시위를 탄압하고 부산·마산 일대에는 비상계엄령과 위수령이 선포되었지만

자유와 정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게 한 그 정신을 기억하며 부마민주항쟁 역사 속으로 떠나볼까요?

 

 

 

부마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유신독재에 대항하여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민주화운동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부르짖으며 1970년대 유신체제의 폭압 속에서 18년 간 이어지던

박정희 유신독재 체제의 붕괴를 촉발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결정적 사건이랍니다

 

 

왜 일어났어요?

 

 

한계에 봉착한 유신체제

1979년 박정희 정부의 유신체제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거센 탄압 속에서 야당과 재야세력의 저항은 날로 커져만 갔고

1979년 8월, YH무역 여성 노동자들이 부당폐업을 반대하며 신민당사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진압으로 인해 22세 여성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정희의 유신독재를 강력히 비판하였고,

이를 빌미로 박정희 정부는 김영삼을 의원직에서 제명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으로 시민들은 독재에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마산 지역의 경기 침체

1970년대 말 제2차 오일쇼크로 우리나라 경제는 큰 위기를 맞았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어요

특히 저임금 노동자를 기반으로 한 수출지향적 경공업 도시였던 부산과 마산은 경제적 모순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 농민 등에게 안정화 비용을 부과했고 이러한 부가가치세 도입은 사회적 불만은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발발

 

 

 

부산에서 시작된 항쟁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에 약 500명의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동아대학교 학생들까지 합류해 시위대는 시내 중심가까지 진출

1979년 10월 17일

화이트칼라, 노동자, 상인, 고교생 등 시민들이 합세해

시위대는 3~5만에 이르렀으며 밤 늦게까지 시위가 계속되었어요

1979년 10월 18일

사태가 확산되자 박정희 정부는 18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부산에 비상계엄 선포

 

 

마산으로 확산

 

1979년 10월 18일

부산에서 시작된 시위는 마산까지 퍼져 1,000여 명의 경남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마산 시내에서 시위를 벌임

1979년 10월 19일

시위 열기는 더욱 치열해져 경남대학교, 경남대학병설 공업전문대학, 일부 고교생까지 합류해 시위대가 8,000명에 이름

1979년 10월 20일

경남 마산과 창원에도 위수령이 발동되었고 부산에는 공수부대가 동원되어 강경 진압이 이루어졌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항쟁이 소강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를 저격하는 10·26사태가 발생하며 유신체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의의

 

부마민주항쟁은 서슬 퍼런 유신독재 시기 최초이자 최대의 시민항쟁

부산과 마산의 시민은 "유신철폐! 독재타도!" 를 외치며 군부독재를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부마민주항쟁의 10월 정신은 이듬해 5월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계승되었으며

마침내 이 땅에서 군부독재를 영원히 몰아냈습니다

결국 부마민주항쟁은 군부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민주주의가 꽃 필 수 있게 한 시발점이자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평범한 시민이 이 나라의 진짜 주인임을 알게 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군부독재에 용감하게 맞서 싸운

부마민주항쟁의 기억이 있었기에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뤄낼 수 있었어요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민주화 정신을 되새기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